호주 국립 공룡 박물관
오늘은 호주 국립 공룡 박물관을 갔다가 언니네 남편분이 일하시는 펍에 가기로 했다.
공룡 박물관을 가는 여정은 자그마치 2시간이어서 중간에 목말라가지구 웨스트 필드에 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껲씨 햄벌거 세트를 먹게되었다. 시간도 모자라지고 배도 차서 정말 최악의 선택이었다.
아침에 공룡 박물관 후기를 보는데 유치원생~초 저학년 정도의 아이들용 박물관이어서 가지말까 하다가 딱히 갈 곳이 없고 펍 근처니까 계획한대로 가고 있었다. 다시 환승을 해서 가는데 지도를 보니까 옆에 조류원이있었다. 앵무새들에게 밥을 줄 수 있는 곳이었다. 바로 목적지를 바꿨지만 공룡 박물관 바로 옆이라 그냥 똑같은 곳에 내려서 저기로 갔다. 도착하니 마감 30분 전이었지만 아조씨들이 뭔가 회계문제로 굉장히 바쁘셔서 15분 오바했는데도 아무 말 안하셨다.
앵무들은 형형색색 난생 첨보는 앵무들도 많구 다들 배가 별로 안 고픈지 어떤 탐욕앵무말고는 별로 나한테 다가오지도 않았다. 어떤 수차니시 치킨이 있었는데 머리가 많이 긴 남자 헤어스타일이랑 똑같이 생겨서 웃겼다. 심지어 발에는 어그부츠같은 털이 송송 나있는데 털 특화 치킨이다. 애기 닭들도 똑같은 스타일이어서 넘 귀엽다.
사과 접시를 놓고 다니다보면 사과가 털린다. 조심해야한다. 아조씨가 사과줄 때 꼭 잡고있으랬는데 큰 앵무들은 감질맛이 나기 때문에 통째로 그냥 훔쳐가고싶어한다. 탐욕앵무가 정말 잘 받아먹었는데 그 얇은 사과를 또 반으로 슬라이스하면서 파먹었다. 정말 AI생성물처럼 생겼다. 호주 고유종 벗찌랑 코카테일이 가장 많았다. 홍당무같은 큰 앵무랑 금발 양아치같은 꿩도 있는데 포스가 좔좔 흐른다. 가는 길에는 야생 빨간 뉴기니아가 3마리정도 날아가는 걸 봤는데 오늘 버스에서 공원에 꽤 큰 초록 앵무들끼리 밥먹는 걸 봐가지구 뉴기니아가 성별별로 다니는 것 같기도 하다..?
끝나고 뭐라도 기념품을 사가고싶은데 맥파이 인형을 사려다가 앵무새 가이드가 있는거다. 세부 앵무로는 코카투. 코카테일만 있었고 코뉴어가 있었으면 바로 골랐겠지만 포괄적인 책만 사보았다. 앵무나 개 기르는 거는 서양쪽 역사가 더 유구해서 경험. 지식이 훨씬 풍부하다고 들었다. 비단 앵무뿐 아니라 관상어 계열도 그렇다. 시클리드 질병 알아보다가 영어 논문. 저널밖에 정보가 없었던 적도 있다.
암튼 공룡 박물관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었다. 재밌었다.
펍까지는 택시로 5분밖에 안걸려서 갔는데 정말 다양하게 잔뜩 시켜주셨다. 먹물파스타를 첨 먹어보는데 먹물 맛이라는 느낌은 없구 그냥 맛있었다. 스테이크. 파스타. 샐러드 등에다가 브라우니. 크림브륄레까지 먹어보았는데 너무 포식했다. 하루종일 굶고 갔어야함 ㅠㅠ 아직도 배불러서 못 자는 중이다..
너무 감사하고 말도안되는 캔버라 풀코스 은혜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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