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립 미술관.

오늘은 호주 국립 미술관을 다녀왔다. 국립이 붙으면 왠지 꼭 방문해야할 것 같은데 여기는 국립 장미 공원 국립 수목원 등 앵간하면 시설에 국립이 붙는다.

Gauguin의 전시회는 유료지만 나머지 일반 부문은 무료 개방이다.

저 분 그림은 어릴 때 미술 역사 시간에 본듯한 화풍인데

똥빛 흙빛 우중충한 그림은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구 구글 리뷰에서 있는 나오시마 호박 작품들을 보여주면서 일반 섹터에서 볼 수 있냐했더니 볼 수 있다고 무료 입장표 프린트해주면서 아주 환하게 인사해주셨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길래 중간 중간 보디가드같은 분들께 여쭤보니까 3년 전에 있었다고 하심 ㅋㅋㅋ

1층에는 하와이 작품들 2층에는 호주/일본 작품들이 있다.

AI로 생성한듯한 사진. 그림들이 잔뜩 붙어있는데 강렬한 색감으로 생성된 게 유독 이뻤다.

유튜브 보고 AI그림 파는 거 해봤는데 수입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각자 더 맘에 드는 걸 생성할 수 있는데 누가 살까 싶었는데

이정도 퀄리티면 살듯. 역시 사람은 못 이긴다.


다 보구 언니 선물을 사러 이케아를 가려는데

택시로 9분 대중교통으로 1시간 9분이길래 택시를 탔다.

이케아를 가서 와남불에서 너무 편리하다 생각한 센서등을 샀구

호주 가정집 필수인 무드등을 고르려했는데

내가 생각한 제품이 없었다. 꼭 터치 무드등을 사고 싶었는데

리모콘이 있는 버섯 모양 무드등을 결국 샀지만 별로 내키진 않는다.

계산대에서 점원들이 카드 시그니쳐를 확인해야겠다고 하셨는데

카드 아무데도 사인하지 않아서 결국 그 자리에서 매직을 빌려서 사인했다.

호주에서는 필수 코스라면서 너희 카드 보안을 위한 것이라고 알려주셨다.

하지만 호주에서 한 번도 카드 사인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디.. 아주 당혹스러웠다.

결제 직전에 핫도구랑 빵이 뜨는데(거의 맥날 키오스크 수준) 배고파서 바로 추가해버렸다 상술 굿

이케아가 무슨 지하철 노선 지도같은 게 중간중간 있고 규모가 엄청났다.


수많은 시팅으로 느낀 호주집 특징. 팁

1. 와남불 화장실 센서등은 아주 유용했다. 너무 눈부시지도 않고 들어가자마자 밤에 켜지기 때문에

2. 보통 가족 사진 액자가 진열장에 한가득 있다. 아니면 여행 액자 등 직접 찍은 사진 액자가 꼭 있음. 가족 사진으로 직접 만드는 달력도 몇 번 봤다. 여행 다녀온 소품이나 작은 인형.피규어들이 잔뜩 있다.

3. 카펫 바닥은 필수. 고앵이 털이 아무리 많아도 별로 티가 안나는 게 장점이다. 토해도 은근히 잘 닦임.

4. 집이 공간이 크니까 창고같은 게 넉넉해서 수납 공간이 좋다. 실내에 최소 한 개, 정원에 컨테이너 한 개. 가라지에 또 한가득. 한국 아파트에 벽에 붙은 거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그거보다 좀 더 깊은 방수준으로 암튼 물건 둘 데가 많아서 집이 깰끔함. 지금 집 가라지 천장에는 심지어 카누도 매달려있다.

5. 침대 협탁. 무드등. 꼭 있다. 내가 가서 해두신 건지는 모르겠는데 호텔처럼 렬루 배게가 4~7개 겹겹이 세팅되어있는데 매우 불편.. 옷장같은 데 다 넣었다가 나갈 때 다시 그대로 세팅해둔다. 그리고 호주에 난방 기능 없다는 글 많이 봤는데 없는 집이 더 없다. 보통 전기매트. 히터 다 있다. 근데 전기장판 진짜 온수매트보다 별로인 게 누워있는 사람 만지면 전기가 지릿지릿 느껴짐

6. 재택이나 컴퓨터 하시는 분은 오피스 공간이 따로 있다. 집 소개에도 집에서 근무 가능 이런 게 옵션으로 있음.

7. 폰이 전부 아이폰이다 갤럭시 쓰는 분을 못봐서 집에 충전단자가 전부 아이폰 충전기고 알렉사 노래 틀어줘 하는 조그만 화면을 부엌에 세팅하신 분들 두 분 봄. 다이소에서 아이폰단자-> C타입 사왔으면 좋았을 듯.

8. 오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고 렌지보다 다들 많이 쓰시는 듯 하다. 이제 오븐이 더 좋다.

9. 그린빈은 보통 안 버리고 모아서 흙을 만드심. 마치 우리 엄마같다.

10. 일주일에 한 번 물 주는 식물만 주로 키우시는듯.

11. 집에 우유. 계란은 항상 있다. 그리고 무한도전 노홍철 집 나온 것처럼 편의점 수준으로 음료들을 구비해둔 집들 꽤 있다. 약간 미국갬성. 집에 커피머신 대부분 세팅되어있음. 풀크림 우유와 함께라면 다 존맛이다.

12. 집이 한국보다 컴컴쓰. 유튭보고 알았는데 홍채 색이 밝은 사람들은 빛이 조금만 있어도 괜찮아서 한국보다 집이나 게임이 더 컴컴해도 잘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무드등을 훨씬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지금 집 안방에는 심지어 천장에 등이 없다. 낮에 햇빛으로 살다가 밤에 무드등으로 존버하는 거다. 그리고 화장실에는 천장 뚫어두고 낮에 전등 대신 햇빛으로 사는 집도 꽤 많다. 하늘도 볼 수 있고 전등 켠 것 맹키로 꽤나 밝아서 정말 굿 아이디어다. 첨엔 모르고 들어가서 그냥 불 켰는데 좀 살면 적응된다.

13. 보통 식세기 있음. 근데 고무장갑은 없음. 아무리 그래도 설거지할 일이 꽤 있어서 손에 계속 물 바르다보면 손이 너무너무 건조하다. 고무장갑 있는 집 딱 한 군데 봤다. 그리고 쓰레기통이... 디자인이 대학교 강의실의 일체형의자같은 것을 서랍에 넣어두는 집들이 가끔 있는데 진짜 불편해서 어케 쓰나 모르겟음.. 시팅 집중에는 여기가 첨인데 밖에 빼두고 쓰고있다. 쓰레기통은 바깥에 따로 있어야 삶의 질이 올라간다.

14. 문은 보통 대문. 방충망 문. 그냥 문 3단정도로 되어있는데 어떤 집은 쿨하게 담장/대문 생략하기도 한다. 이름이 따로 있던데 deadlock이라고 했던 것 같다.

15. 고양이 보통 외출냥이로 키운다. 이 집이 최초의 인도어 냥이인데 문 열어도 지가 안 나간다. 방충망 문만 두면 밖에 구경 열심히 하긴 한다. 그리고 해 지기 전에 집에 가두는 게 국룰이다. 밤에는 차 때문에 위험하다. 가끔 산책길에 정원이나 대문 앞에 냥이들 있는데 애교 철철쓰다. 좀 경계심 있는 애들은 다가가면 호다닥 집에 돌아간다. 저렇게 풀어놔도 길냥이가 없는 게 신기하다. 정부에서 관리 굉장히 잘한다구 함. 그리고 고양이들 골격이 한국보다 크다. 약간 개들도 대형견들이 대부분인 것 처럼 큰 고양이들이 인기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다들 개들 교육을 잘 시켜서 개들 매너가 아주 좋음. 댕쪽이 아직 못봤다.



한국에서 살아온 집보다 가짓수가 많지만 사실 표본은 5개다


그리고 호주는 달이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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